한국의 산업 56%가 적정규모수준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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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 산업의 절반이상인 56·4%가 적정규모수준에 미달한 반면 22·9%만이 적정규모.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우리 나라의 수출상품 2백4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 규모의 경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나라 산업규모의 열위가 국제경쟁력을 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중화학공업제품은 일천한 개발역사·수입대체·국내수요충족 등에 의한 내수시장지향·소형재공업의 개발부진 등으로 시설규모의 확대가 활발치 못하여 규묘면에서의 열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적정규모수준 내지는 국제규모수준에 도달하여 규모의 이점을 향유하고 있는 업종은 합판·피혁원단·생사·면방·복합비료 등 19개 품목이며 적정규모 미달로 규모의 이를 향유하고 있지 못하는 품목이나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증대시키면 규모의 이를 향유할 수 있는 품목은 낙농제품·배합사료·인쇄용지·신문용지·가성소다·세탁비누·승용차·재봉기·냉장고·세탁기·TV 등 54개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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