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서도 태권도에 큰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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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의 태권도가 지난달 구미에서 두 번이나 대회가 거행되고 공산권에서도 열의를 보이고 있어 세계적인 「스포츠」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산 월남의 태권도 협회 「민혹니」 회장은 지난주 김운용 세계연맹 총재에게 서신을 통해 앞으로 승단심사 및 기술지원을 계속 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한다. 월남은 지난 75년 공산화이후 한국과 관계가 끊어져 왔으나 이번 서신으로 앞으로 한국인이 입국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엿보이게 됐다.
또한 「유럽이 태권도 연맹이 최근 서울에 있는 세계 태권도 연맹(총재 김운용)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제2회 「유럽이 선수권 대회가 지난달 20∼22일 서독의 「뮌헨」에서 15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열려 서독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이 대회엔 「오스트리아」에서 활약중인 이경명 사범(41)이 공산권 「폴란드·팀」을 이끌고 처음 출전했다고 한다.
오는 80년 「덴마크」에서 벌어지는 제3회 대회에는 「유고」「헝가리」 등의 동구 국가들도 참가할 뜻을 알려왔다는 것.
한편 미주지역의 제1회 「팬·아메리카」 태권도 선수권대회(10월 19일∼23일·「멕시코」)에도 15개국이 참가, 「멕시코」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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