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암시세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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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암시장의 「달러」 및 「엔」화의 암시세가 계속 올라 16일 현재 1백「달러」짜리 5만6천원, 1만「엔」짜리 2만9천7백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오름세는 공정환율 4백85원, 2원56전인 것에 비하면 암「달러」 및 「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여온 암시세는 지난해 11월 중순 1백「달러」짜리 5만1천원, 1만「엔」짜리 2만원에 비해 각각 40∼50% 정도씩 오른 것이며 공정환율에 대한 암시세의 차이도 한해 동안에 각각 5.4%, 4.6%에서 13.4%, 15.9%씩으로 뛰어올랐다.
특히「달러」방위조치 이후「엔」화의 국제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계속 앙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나마도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라고 한「달러」상 들은 말하고있다.
이 같은 암시세의 지속적 상승요인은 「달러」 및 「엔」화에 대한 국외여행자들의 외화소지 한도가 3천「달러」로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절대수요가 늘어났고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투기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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