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기업은 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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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세대는 15일 서울 효창구장에서 벌어진 제33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닷새째 경기에서 금융단의 강호 기업은에 1-0으로 신승, 1승1무의 전적으로 해군·기은·단국대 등을 제치고 예선4조의 선두에 나섰다. 한편 상업은도 이날 국민대와 1-1로 비겼으나 역시 1승1무를 기록, 8조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올해 대학 축구의 「챔피언」인 연세대는 기은과의 경기에서 사실상의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귀중한 승리를 선사받았다.
후반 20분께 연세대의 공격 때 기은 FB 노익균이 자기 「페널티」지역안에서 「핸들링」반칙을 범해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그러나 주심 백봉기씨가 내린「페널티·킥」선언은 매우 객관성이 결여, 기은선수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으며 경기가 약 15분간 중단되는 불상사를 빚었다.
기은은 후반 41분 FW 김낙형의 강「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줄기찬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상업은은 전반 15분 국민대의 문전 엄습에 당황한 FB 김상욱이 「볼」을 자기「골」문안으로 걷어차 스스로 한「골」을 먹은 후 강병찬·하두봉·임용재가 분전했으나 패색이 완연하더니 경기 종료 불과 1분을 남기고 임용재·강병찬의 빛나는 「어시스트」로 하두봉이 「터닝·슛」을 적중시켜 진땀빼는 무승부를 장식했다.
◇제5올 전적(15일·효창운)
▲예선4조
▲동 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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