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덕씨 작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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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사람의 얼굴로 압도하는 소장화가 차대덕씨의 두번째 작품전이 17∼23일 한국화랑에서 열린다.
홍대를 나와 미국에서 수학한 그는 최근 이채로운 화폭으로 「클로즈업」되는 작가의 한사람.
그는 실험작가들 속에서 활동하지만 극사실의 수법으로 자신의 표정을 영상화해 왔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일상적 대중의 표정을 드러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인물들은 단색으로 탈색된 도시와 산업사회의 인간들. 그의 작품엔 기계적 조작요소가 짙은데 비해 그들 인물은 아직 분명한 말뜻을 전해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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