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한 발군의 실력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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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33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예선 3일째인 13일 장신 FW 김재한이 활약한 주택은은 산업은을 1-0으로 물리쳐 서전을 장식했다.
또 청소년대표「팀」수문장이었던 박영수가 「골」문을 지키는 한일은도 이날 동국대를 역시 1-0으로 물리쳐 주택은과 함께 결승「토너먼트」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국가대표선수가 모두 불참했으나 유독 김재한 선수만이 「프로」경력 때문에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되어 주택은은 큰 덕을 본 셈이다.
태릉선수촌의 합숙강화훈련에서 빠져 나온 김재한은 이날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명성대로 주택은 승리에 주역이 된 것이다.
주택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끝냈으나 후반 17분 FB 조재덕이 「미드·필드」우측에서 「센터링」한 것을 김재한이 침착하게 「헤딩」으로 「백·패스」, 산업은 「골·에어리어」좌측에 있던 FW 김정일이 가볍게「슛」, 결승「골」을 장식했다.
김재한은 이로부터 불과 1분후 산업은「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발군의 「점프」로 강력한 「헤딩·슛」을 쏘아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스타·플레이어」다운 대「활약」을 펼쳐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편 한일은은 전반 13분 FW 김순기의 「센터링」을 FW 정영철이 문전 정면에서 강「슛」승부를 결정지었으며 이후 체력과 투지가 좋은 동국대의 맹렬한 반격을 GK 박영수가 선방, 끝내 선취득점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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