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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사피아노 드라이빙 슈즈', 유연한 가죽 곡선 디자인 장인이 한땀한땀 박음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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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의 상징적인 소재인 사피아노 가죽으로 만든 ‘프라다 사피아노 드라이빙 슈즈’. 이 제품은 신발 장인들의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사진 프라다]

매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빨리 온 여름철 코디는 쉽지 않다. 대부분 짧거나 얇은 소재는 몸매의 단점을 감추기 어려운 데다 멋을 내는 데 한계가 있다. 단조로운 옷차림에 뭔가 허전한 결핍감을 채우는 덴 신발만 한 게 없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캐주얼룩의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슈즈’가 남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이빙 슈즈는 말 그대로 자동차를 운전할 때 신는 신발을 뜻한다. 유연한 가죽을 활용하고 뒷굽이 바닥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부분 곡선 디자인을 제품에 입힌다.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감 있게 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고안된 신발이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프라다가 올 여름 남심을 사로잡을 ‘프라다 사피아노 드라이빙 슈즈’를 선보였다. 프라다 사피아노 드라이빙 슈즈는 프라다의 드라이빙 슈즈 중에서 ‘사피아노 가죽’을 이용해 제작한 모델이다. 사피아노 가죽은 1913년 프라다를 세운 마리오 프라다가 개발한 것으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오염에도 강해 창립 때부터 가방과 액세서리에 널리 사용해 왔다. 사피아노는 이탈리아어로 ‘철망’을 뜻한다. 쇠가죽의 부드러운 부분을 선택해 그 위에 빗살·철망무늬 열처리 과정과 함께 스탬프로 패턴을 넣은 뒤 다시 광택을 내서 만들었다.

 신발 자체의 착용감이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밑창의 굴곡성이 뛰어나 보행할 때 편하고 일반 구두에 비해 가볍고 쿠션감도 좋다. 실제 이 제품의 완성은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슈즈 하나를 만들기 위해 200여 단계 제작 공정을 거친다. 슈즈의 발등 부분에 잡힌 주름 장식은 프라다 고유의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는 100회 이상 정교한 박음질과 마무리까지 섬세한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국내에 선보이는 프라다 사피아노 드라이빙 슈즈는 네이비·블루·블랙 총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원한다면 프라다 매장에서 특별 주문을 통해 화이트·옐로·오렌지 등 색상으로 주문할 수 있다. 주문 제작에는 약 6주가 소요된다.

 이외에도 러닝족을 위해 기능과 스타일 만족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제품도 선보였다. 새로운 모던 스타일의 ‘프라다 넥스트 슈즈’는 블랙, 화이트와 그레이가 어우러진 2종류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카프스킨과 프라다의 정통 패브릭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카프스킨은 송아지 가죽이란 뜻으로, 보통 카프는 생후 1년 미만의 송아지를 말한다. 촉감이 부드럽고 광택이 아름답기 때문에 의류나 핸드백, 구두의 갑피 등에 사용될 때가 많다. 프라다는 “이번에 선보여진 모델은 프라다의 테크니컬 러닝 슈즈로 기계적인 느낌을 표현한 고무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문의 02-3218-5331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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