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정 산자비(야당 연합 지도자) 전격 체포|유전 지대엔 군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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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 12일 AP합동】「골람·레자·아즈하리」수상 겸 군총참모장이 이끄는 「이란」군사 정권는 11일 국내 소요 사태 수습책의 일환으로 ①「팔레비」「이란」왕의 자진 망명 ②왕정 존속 여부에 관한 국민 투표 실시를 위한 임시 정부 구성 등을 요구하기 위해 외신 기자 회견을 가지려던 「이란」 야당 연합체인 민족 전선 지도자 「카림·산자비」 박사(71)와 민족 전선 대변인을 전격 체포한데 이어 파업으로 마비된 유전을 가동시켜 석유 산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군대를 투입했다.
「이란」군사 정부는 또한 군사 통치 강화책으로 ①「이란」 전역에의 군 출신 하사 임명과 ②각료 4명의 추가 임명에 의한 내각 보강을 발표하고 「테헤란」시를 포함한 12개 주요 도시에 실시 중인 계엄령 위반자는 가차없이 철퇴를 가하겠다고 엄중 경고했으나 남부 산유 중심 도시인 「호라샤르」와 「아바즈」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15개 은행과 수십개 점포가 방화되는 격렬한 반정 「데모」가 재연되어 군인 1명을 포함, 최소한 9명이 죽고 수십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이란」관영 통신 「파르스」가 12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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