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82년 완공-3년 앞 당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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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순환선) 건설 계획을 대폭 수정, 82년 착공키로 했던 강북 지역의 시청 앞∼을지로∼왕십리간 4.8㎞구간 건설 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내년에 착공, 82년에 개통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청 앞∼을지로 6가 사이 2·3㎞ 구간을 모두 지하 상가로 조성 (「콘코스」화), 이 구간의 지상 보행자 상당수를 지하로 흡수하고 공동구도 설치, 각종 「케이블」을 모두 지하에 묻을 계획이다.
서울시 지하철 당국자는 2일 당초 을지로의 교통 소통 등을 고려하여 지하철 2호선 중 우선 강남구간부터 건설, 강북 구간은 82년 이후로 미루었으나 도심의 교통 쳇증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이를 앞당겨 내년 상반기에 착공키로 하고 현재 설계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에 따른 공사비 4백억원 중 우선 내년 예산에 1백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종로선 (l호선) 건설 때는 지하 상가를 조성할 수 없도록 설계됐지만 이 구간 공사에는 민자를 유치해서라도 을지로 전 구간에 지하 상가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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