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로 페루에 악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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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화랑은 26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한-「페루」최종 3차전에서 「스포팅·크리스털」「팀」에 3-1로 낙승했다.
부산·대구서의 1,2차전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최종전을 맞은 이날 경기에서 화랑은 강점인 투지를 최대한으로 살리면서 준족의 차범근을 주축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쳐 개인기에서 앞선「스포팅·크리스털」과 시중 열띤 공방전끝에 3-1로 쾌승한 것이다.
FW 이영무의 선제 「슈팅」으로 자신을 얻은 화랑은 전반17분 차범근이「페널티」지역 정면에서 FW 오석재의 「볼」을 받아 수비1명을 제치고 「대시」하는 순간 「스포팅·크리스털」 FB 「디아스」가 「차징」이, 행운의「페널티·킥」을 얻어 FB석재만이 절묘한 「페인팅」으로 성공시켰다.
화랑은 이후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으나 29분께 HB「케사다」에게「헤딩·슛」을 허용, 1-1로 비긴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들어 양「팀」은 공방전을 거듭, 화랑은 9분께 박상인이 오석재의「헤딩·패스」를 받아 수비 1명을 제치고 멋진「러닝·슛」을 성공시킴으로써 2-1로 다시「리드」하고 20분「미드필드」좌측을 치고들어가던 신현호가 통쾌한30m 「롱·슛」을 성공시킴으로써 대세를 결점지었다.
▲화랑함흥철감독의 말=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속공전법을 쓴 후반전략이 적중했으며 기대보다 잘싸웠다.
▲「페루」「로세·페르난데스」「코치」의 말=화랑은 훌륭한 「팀」이다.
투지와 기동성은 놀랄 정도며 차범근은 뛰어난 선수로 탐난다.
심판판정에 불만이 있으나 우리로선 최선을 다한것으로 유감없는 경기였다.
다음 기회에 다시 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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