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조기징집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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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산업의 확대와 공업화에 따른 인력부족현상을 막기위해 고졸재수생·기혼여성등 유휴인력의 활용방안을 마련, 실시키로 했다.
검토되고있는 방안중에는 여성의 차별취업조건의 지양·고졸재수생의 조기징집등이 포함되어있다.
상공부는 27일 중앙청에서 열린 제1백71차 무역진흥확대 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기술인력의 확보 및 유휴인력(유휴인력)의 활용방안을 보고했다.
상공부는 보고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병역관계 때문에 취업을 못하고있는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관계부처간에 조기징집방안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고졸유휴인력의 조기징집방안은 빨리 병역을 마치고 취업할수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데 목적이 있다.
조기징집의 대상과 연령제한은 앞으로 조정할 예정이며 우선 본인의 희망을 접수해서 징집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
여성인력의 활용을 위해서는 31만명으로 추산되는 30∼59세 사이의 취업희망 기혼여성에 대해 ▲탁아시설확충 ▲남녀차별 취업조건의 개선 ▲시간제 고용의 실시로 취업을 촉진할 방침이다.
기혼여성의 시간제 고용은 인근 공장에 등록, 편리한 시간에 근무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데 성과가 좋으면 크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공부는 실업상태에 있는 40∼59세 사이의 장·노년남자 약 24만명과 약 7만명의 신체장애자(14∼59)들에게 취업기회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앞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해질것으로보고 인력의 최적배치대책등 종합적인 인력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런데 77년말 현재 14세 이상의 여자인구 1천2백10만8천명 중 직접경제활동에 참가하고있는 인구는 4백80만3천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4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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