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 「한반도」계속 논의하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26일 AP합동】일본과 중공은 지난 23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있었던 「후간다·다께오」 일본 수상과 등소평 중공 부수상간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관에 이견을 보였으며 한반도의 평화유지 및 궁극적 통일에 대한 공동 노력에 대해서도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계속 한반도 문제를 논의,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대화가 재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26일 밝혔다.

<복전-등 회담내용 등 한국 정부에 곧 설명>
일 외무성 수석 대변인 「가가미·히데오」정보문화극장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후꾸다」·등 회담의 배경을 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으며 외무성 소식통들은 일본 정부가 「후꾸다」·등 회담의 내용 및 한국 문제 토의결과를 「스노베」 주한 일본 대사를 통해 한국 정부 지도자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가미」대변인은 「후꾸다」수상이 주한미군의 존재가 한반도 통일에 장애가 된다는 등의 발언에 명확한 반대의견을 제기하지 않았으나 동의하지는 않았으며 두 지도자는 한반도 정세에 관해 견해가 다름을 인식했고 한반도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과 이를 위한 남북 대화 재개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을 뿐 이를 위한 일·중공 공동 노력에는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 지도자가 한반도 문제의 추후 토의에도 아무 합의도 하지 않았으나 「후꾸다」수상과 중공 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의 상호교환 방문에 합의했기 때문에 두 나라가 임의로 한반도 사태를 토의할 가능성은 있다고 성명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