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재무구조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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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및 경영이 76년을 고비로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2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금년3월 현재 한전의 자기자본이익율 (당기순이익X자기자본×100)은 1·5로 표준비율인 19에 비해 10분의 1도 안되는 0·8「포인트」에 불과하며 부채비율도 표준비율 1백50을 상회하는 1백64·4로 다소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보율도 76년11윌의 요금인상으로 77년에는 8·44%까지 올라갔으나 78년에는 9·23 요금인상조치에도 불구하고 적정비율인 9%에 훨씬 미달하는 4·98%에 불과할 전망이어서 외국의 차관도입에 있어 크게 불리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같은 한전의 재무구조 및 경영지표의 악화는 지난 2, 3년간 각종 물가와 인건비가 급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전기요금은 76년11월이후 동결돼온데다가 정부의 자금지원조차 여의치 않아 외국으로부터의 상업차관이 크게 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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