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대부분 주식공개 기피|공개한 곳은 겨우 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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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업체의 대부분이 주식공개를 기피, 공개법인은 등록 건설업체의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부가 13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건설업체(법인) 는 5백28개 업체이나 이날 현재 공개된 업체는 41개사에 불과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업체는 9개사이며 나머지는 전혀 예정이 없다.
건설업체들이 공개를 꺼리는 것은 단기간에 대기업으로 떠오른 일부 대건설업체 외에는 아직 자본의 영세성을 면치 못한 취약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대기업이 된 일부 대건설업체중에는 공개 요건이 갖추어져 있고 관계기관으로부터 여러차례 공개 촉구를 받았는데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업체도 있다.
한편 해외건설업 면허를 가진 대부분의 업체들은 해외건설도급한모액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증자「러시」를 이루어 대림·극동·동아· 삼환등 큰업체들은 이미 금년들어 8월말까지 증자를 단행, 일부 건설업체가 자본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날로 대형화해 가고 있다.
20개 주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본사가 조사한바에 의하면 증자율은 미륭건설이 2백%로 최고인 것을 비롯, 7개업체가 1백%였다.
하반기 공개예정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율산건설▲한일산업▲대한종합건설▲동아중건설▲풍림산업▲풍원산업▲고려개발▲대원종합건설▲고려건설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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