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로도 발전을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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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산업공장에서 버려지는 폐기열을 회수해 발전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영국에서 한창이다.
최근 영국과학연구원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고 있는「타이거·터빈」발전기 열회수 계획이 바로 그것으로 이 계획에는 「러더퍼드」연구소와 「옥스퍼드」 대학등 4개대학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 계획은 1백kw의 증기 「사이콜· 터비」 발전기를 생산하자는 것으로 폐열을 회수, 전기로 바꾸어 공장에 되돌려 보내는 것.
발전기의 특징은 회전속도가 매분 5만회전 이상으로 극히 높고 「터빈」과 교류기의 직경이 15cm정도로 다같이 작다는데 있다. 그밖에 구동류체로서 중증기가 사용되고 「베어링」 에는 「가스」를 쓰며 한번 장치한 뒤에는 경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은 자동가동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터빈」이 드는것은 폐열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액체가 증기로 변할 때 생기는 중증기의 확산력에 의한다.
보통 한 공장의 가동에서 어떤 공정이 끝날 때까지는 엄청나게 많은「에너지」가 허비되게 마련이다.
공장자체에 직접 소요되는 것보다 기온이 훨씬 낮게 내려가기 때문이다. 섭씨1백80도 이하에서는 정상적인 열 회수는 어렵다.
제조공업에서 손실되는「에너지」 는 사용된 「에너지」 의 20% 이상으로 그대로 폐기되는 실정. 엄청난 「에너지」 의 허비가 아닐 수 없다.
「타이거·시스템」은 이 손실 「에너지」를 최고 20%까지 회수하려는 것으로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 은 이 「시스템」의 열효율은 80∼90%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영국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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