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두손을 영광의 철권으로 만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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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성준(25)이「네트로이·보라싱」(21)을 3회2분29초만에 통쾌하게 KO로 눕혀 WBC 「주니어·플라이」급 왕좌에 올랐다. 김성준은 9월30일 저녁 서울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타이틀·매치」15회전에서 1회부터 간헐적인 공격을 보였으며 2희에는 좌완의 단신 「보라싱」과 때때로 치열한 타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3회들어 김성준과 「보라싱」은 「로프」에서 난타전을 벌였고 「코너」에 몰렸던 김성준은 빠져나오면서 「보라싱」을 「코너」에 밀어붙이고 「래프트·훅」에 이어 통렬한 「라이트·어퍼커트」를 「보라싱」의 명치에 명중시켜 3회 2분29초만에 극적이면서도 화려한 KO승을 장식, 한국 「복서」로서는 「주니어·플라이」급의 첫세계왕자에 오르는 감격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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