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와 「보브와르」|「계약부인」의 「로마」여행&&앞잘못보는 남편부축하며 거리산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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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유명한 두 철학자의 결합, 「장·폴·사르트르」와 「시몬·드·보브와르」의 「계약부부」가 나란히 「로마」여행에 나서 한가하게 거리구경을 하고있다.
올해 73세의「사르트르」는 이제 앞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친력이 약해졌으나 70세의「보브와르」여사의 부축을 받으며 아직도 젊은이처럼 활동적이다.「보브와르」역사는 그가 평생 닦아온 철학자·작가로서의 길을 특히 올해에 집중적으로 다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그는 40년대에 발표. 세계여성운동의 「성경」처럼 돼버린 『제2의 성』이래 그는 처음으로 다시 「여성문제」를 다룬 후편을 내년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보브와르」여사는 또 그가 36∼38년에 썼던 최초의 소설 『영혼의 우위』(미발표)를 이번에 출간하기로 했다.<불「파리·마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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