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활동… 희곡으로도 명성|재 호주 작가 김동호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호주에서 활약 중인 우리나라 작가 김동호씨(41)가 장편 『내 이름은 「티안」』(68) 『암호』(75)에 이어 최근에는 성가극 극본 희곡 등 폭넓은 활동으로 호주 문단의 각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호주의 유력지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최근 김씨의 「인터뷰」기사를 크게 싣고 그가 호주 문단에 흔들리지 않는 위치를 구축했음을 확인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김씨는 호주인의 우상처럼 돼 있는 호주 대륙 발견자 「캡틴·쿠크」 2백주기 및 「시드니」대학교 음악 협회 창설 1백주년 기념 성가극 『「쿠크」 선장의 죽음』(9월 2일부터 「시드니·타운·홀」에서 공연 중)의 극본으로 크게 호평을 받았으며 아직 공연은 되지 않았지만 한국의 설화 에밀레종을 소재로 한 희곡 『블루·프라이머』를 발표, 희곡작가로서의 재능도 인정받고 있다는 것.
김씨는 또 3부작으로 완성될 월남 배경의 『내 이름은 「티안」』, 중국 배경의 『암호』에 이은 한국 배경의 제3작을 집필 중인데 이것이 완성되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