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장관과「철학」토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6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박병배 의원(통일)과 김치열 내무장관이 부드러운 역사·철학논쟁을 폈다.
박 의원이『내무부가 실시하는 공무원교육·새마을교육 등은 역사와 철학에 바탕을 둬 진정한「한국구도」를 만드는데 역점을 둬야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김 장관은『박 의원이 생각하는「국수주의적」국가관을 이해할 수 있으며 3대 질서운동 등도 결국 박 의원이 염려하는 그런 방향으로 귀착된다』고 답변.
박 의원이『제일 먼저 개화한 국제주의자인 나룰 국수주의자로 보는 것은 유감』이라며 『새마을회관 옆에 선열신위라도 세워 조상을 받들도록 하는 등 고유 한국인 관념을 어려서부터 학습으로 가르치라는 말』이라고 받자 김 장관은『국회가 열릴 때마다 내게 철학적 바탕을 깨우쳐 줘 항상 감사하고 있으며 박 의원의 뜻과 정신을 잘 알고있으나 표현력 부족으로 표현 못할 뿐』이라고 응수해 폭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