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코꺾어 준결진출 발돋움|2시간 20분 접전끝에|속공 주효 3대2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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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은 20일하오 「이탈리아」 동부의 「안코나」시에서 개막된 제9회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첫날 예선「리그」F조 1차전에서 동구의 강호「체코」를 2시간20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끝에 3-2로 제압, 서전을 장식하는 동시에 준결승 「리그」 진출이 거의 확실해졌다.
한국은 이날 「센터」 김호철을 발판으로 좌우의 강만수·강두태의 「오픈」 공격과 정강섭·이인의 속공으로 1「세트」를 15-7로 가볍게 빼앗았으나 2「세트」에서 「체코」의 「오픈」공격에 말려 15-8로 물러서 「세트·스코어」 1-1「타이」를 이뤘다.
3,4 「세트」는 초반 1, 2「세트」에서와는 달리 치열한 접전끝에 15-12로 양「팀」이 한「세트」 씩을 차지, 「세트·스코어」는 2-2 또 다시 「타이」를 이뤘다.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배수의 진을 펼쳐 속공과 「블로킹」으로 계속 득점, 10-1로 앞서는등 완전히 「게임」을 주도하면서 2천 관중을 마지막 순간까지 흥분시킨 끝에 「체코」를 15-5로 간단히 제압, 열전을 마무리 지었다. 「체코」는 1「세트」에서 세 차례나 작전「타임」을 요청하는등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한국의 김호철로부터 이어지는 속공을 단절치 못했다.
한국은 지난 76년「몬트리올·올림픽」 결승 「토너먼트」에서 「체코」와 5, 6위전을 벌여 3-1로 패해 6위를 차지했었다.
서전을 장식한 한국은 22일 상오 6시(한국시간) 미국을 3-0으로 제압한 강호「루마니아」와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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