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 첫새김판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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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외국에만 있을뿐 국내에는 거의 현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대장경의 첫 새김판인 초조본이 성균관대 천혜봉교수에의해 무려 59종 73권이나 발견되어 우리나라 인쇄문학의 우수성이 재확인됐다. 해방후 서지학계의 최대수확으로 평가되는 이번 발견은 계단병의 침략으로 불력의 힘을 빌어 외침을 물리치겠다는 뜻에 의해 고려 현종2년(1011년)부터 고종 22년(1031년)간에 간행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장경 『대반야 사나밀다경 현장 봉조역권제249』를 비로서 『화엄경』 (1063년이전)과 속장경에 이르기까지 대장경의 시대별 목록과 원본 발견, 학계의 숙원을 풀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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