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사 고쳐야할 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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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포스트」지에 최근 공개된 2차대전 중의 기밀문서들은 역사가들로 하여금 2차대건사의 일부를 뜯어고치도록 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영국이 나치」독일의 신무기 V2「로키트」개발을 탐지해낸 것은 공동정찰에 의한 것으로 되어있었으나 V2「로키트」개발 사실은 당시「오시마·히로시」주독 일본대사가 본국정부에 보낸 비밀「메시지」에서 첫 정보가 흘러나왔다는 것.
「오시마」대사가 본국에 보낸 자세한 독일군사 기밀내용을 담은 암호보고를 미국정보기관이 도청, 해독함으로써 미·영 연합군은「노르망디」상륙 작전에 대비한 독일군의 정확하고 세부적인 방위태세까지 간파하게 되었다고.
또 「오시마」보고서는 독일이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본토를 공격목표로 하는 신형무기인 장거리「로키트」(V2)를 개발하고있으며 이 신무기의 소재지는 「발티」해협연안의 「페네문데」와 「스위스」국경부근의 「프리데릭샤펜」이라고 본국정부에 보고하면서 이 지방의 이름들은 극비에 붙여져야 한다는 충고까지 잊지 않았다는 것.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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