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비료 값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농협의 비료인수가격이 비료제조 회사별로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가장 가격이 높은 회사의 비수가격을 기준으로 대 농민 판매가격을 책정함으로써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1일 농수산부가 조사한 비료회사별 인수가격에 따르면 요소비료의 경우 농협인수가격은▲7비 제품이 t당 11만4천6백64원▲종합화학제품 8만5천36원▲한비제품 6만9천5백31원 등으로 같은 요소비료일지라도 인수가격이 t당 4만5천1백여 원의 차이가 나고있으며 유안비료는 한국「카프로락탐」제품이 t당 4만3천5백65원, 포철제품 2만1천5백25원으로 무려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농협의 대 농민판매가격은 가장 높은 회사제품을 기준으로 산정, 요소비료는 t당 12만2천2백40원, 유안 6만8천4백80원으로 책정, 인수가격과 판매가격 격차가 3배에 달하는 제품도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