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박대통령컵 축구|박민재 혼자 3골|충무, 태국을 제압|4대2 결승토너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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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충무도 결국은 예선을 통과, 결승「토너먼트」 에 진출했다. 그러나 충무의 8강대열 진입은 상처투성이의 영광이었다. 비교적 약체인 인니·태국과 함께 묶은 예선 조편성의 덕이컸다. 반드시 이겨야만 할 부담을 안고 14일 광주무등경기장에서 태국대표 「팀」과 격돌한 충무는 전반14분 태국FW ⑩「분레트」에게 기습당해 선제 「골」을 허용, 예선탈락의 벼랑으로 기우뚱하다가 뒤늦게 필사적인 총공세를 전개하여 4-2로 역전승, 가까스로 「브라질」 에이어 예선D조의 2위를 차지했다.
「골·러시」의난전으로 관중들에게 재미를 듬뿍 안겨준 이 경기에서 FW(7)박민재가 전반18분 25m「롱·슛」 으로 첫 「타이」 를 이룬후 전반32분 FW ⑪박룡주의 「어시스트」 를 받아 두번째 득점, 대세를 역전시켰고 전반 종료직전 결승「골」 을 추가 「해드·트릭」을 기록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공격이 날카롭고 몸이 빠른 태국은 전반40분 FW ⑪ 「트위와트」가 GK조병득의 「펀칭」실수를 틈타 2-2 「타이」 를 이루는 「슛」을 성공시켰고 충무의 4번째 「골」은 후반12분 GK조병득의 상대문전까지 이른 「킥」을 HB(17)김창호가「헤딩」 으로 따낸 것이다. 충무는 「슈팅」수 16-11이 보여주듯 우세했으나 태국의 기습속공에 여러차례 곤욕을 치렀다.
이날 「브라질」 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가볍게 일축, 3전 전승의 무실점으로 예선을 장식했으며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C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미「아마」 대표 「팀」 이 「레바논」을 6-1로 대파, 역시 준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예선 B조 경기만 하루 앞둔 이날 현재A조예선 한국화랑. 미국「워싱턴·디플로매츠」, C조에선「멕시코」·미국「아마」대표, D조에선 「브라질」·한국충무등 6개 「팀」 이 8강에 올랐으며 B조에서는「이란」 만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이미 결승 「토너먼트」진출이 결정되어 있다.
16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질 준준결승전 첫날 경기는 화랑이 미 「아마」 대표와, 「멕시코」가 미 「워싱턴·디플로메츠」와 각각 대결, 4강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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