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추석한복|마춤보다 기성복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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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명절이 되면 한복을 즐겨입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입고 싶어진다. 더욱이 어린이들은 알록달록한 한복에 대한 꿈이 대단하다. 성인이 된 후에도 예쁜 한복을 차려입고 친척집을 찾아다니던 기억은 좀처럼 잊기 어렵다.
어린이 한복의 종류및 가격등을 알아본다.
시판중인 어린이 한복은 돌짜리용부터 12세용까지있어 「사이즈」별 선택이 무난한 반면 색상이 거의 일률적이어서 마음에 맞는 색깔을 고르기는 어렵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아직 발육중이므로 비싼 공임을 주고 마추기보다는 기성복을 택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여자어린이 한복은 화려하고 색상이 고운 것이좋온데 꽃분홍치마에 연두색 동저고리, 다홍치마에 노란색저고리가 예쁘게 어울린다.
치맛단이나 옷고름·소맷단에 금박·은박을 물린 것도 어린이들에게는 앙증스럽게 보인다. 국민학교 고학년 어린이라면 색동보다는 노랑저고리나 연두색저고리에 반회장을 붙인 저고리를 입히는 것이 돋보인다. 치마는 꼬리치마보다 통치마가 간편하다.
어른과 마찬가치로 이린이들도 속치마를 입어야 맵시가 나는데 「폴리에스터」와 면을 섞은것이 1천2백∼1천5백원.
치마·저고리는 아직 갑사제품만 나오고 있는데 가격은 1벌에 5천5백∼1만5백원 (연령별로 5백원씩 차이가 난다).
남자어린이 한복은 저고리·바지·조끼·마고자가 한 벌. 연두저고리-연두조끼, 연두색 동마고자-옥색바지, 옥색 저고리-비취색조끼, 비취색 마고자-연보라바지, 분홍 저고리-감색조끼, 남색 마고자-보라바지등이 잘 어울리는 배색. 입학전의 어린이라면 역시 색동이 섞인 것이 귀엽고 고학년 어린이들은 단색이 잘 어울린다. 저고리는 여유있게 맞고 바지는 약간 풍성하고 길이가 긴듯해야 맵시가 난다.
소매기장은 발목이 덮이는 정도가 알맞다. 금박이 복건·전복을 입히는 경우가 있는데 돌잔치때가 아니면 삼가는 것이 좋다. 가격은 6천5백∼1만1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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