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뒤 공천기구 만들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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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천심사기구 구성문제를 협의키 위해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다시 모인 신민당 최고위원들은 여러갈래로 나있는 구성방안 조정을 시도했으나 『추석이나 지난 뒤 서서히 구성하자』는 쪽으로 기울었다.
이철승 대표가 『오늘 중으로 끝내는 것이 좋겠다』며 밀어붙일 태세로 나오자 신도환(얼굴)·이충환 최고위원은 『밀어붙이다니 우리가 「불도저」냐』며 『지금 구성한다해도 어차피 추석이나 지나야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서행론을 주장.
또 최고위원 외에 김영삼 전 총재, 정헌주 전당대회 의장 중 누구를 넣느냐에 대해 이 대표는 해당행위나 하는 사람들을 참여시킬 수 없다며 김씨 참여에 반대하고있고 신도환·고흥문 최고위원은 『미우나 고우나 김 씨는 전 총재고 당의 대 산맥인데 배제하면 당이 시끄러울 것』이라며 정헌주 전당대회 의장 참여를 반대하고 김씨 참여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충환 위원은 『국민총화도 하는데 이왕이면 두 사람 다 넣어 총화단결을 보이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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