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존경하는 카자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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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신현확보사부장관 일행은 주말을 이용하여 「타슈켄트」의 농촌을 시찰했다. 다음은 중앙일보 동경주재 김두겸특파원에게 전화로 알린 인상기다.
○…「타슈겐트」시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집단농장을 보았는데 농민들은 비교적 활기가 있어보였고 잘 살고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세명씩 두「마트」로 나뉘어 집단농장을 견학했는데 우리대표「팀」 이 끼여있는 다른 「파트」에서 본 집단 농장은 80%가 한국동포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집단농장은 뒤에 알고보니 「파슈켄트」시 부근에서는 가장 우수한 농장이었다. 동포들도 모두 잘살고 있는 것 같았다. 평야중심부에 우리의 새마을회관같은 본부건물이 있고 개인주택들은 들 주위에 군데군데 떨어져 있었다.
평야지대라 그런지 작물은 대부분 포도·사과·야채등이 대종을 이루고있고 낙농물도 생산하고있다. 과수원을 견학, 사과를 먹어보았더니 맛이나 크기, 그리고 생김새가 한국산보다 못했다.
○…농촌의 기계화는 평야지대이고 작물이 과수형태여서인지 별로 보이지 않았다.
○…「타슈켄트」시는 도로가 넓고 각종 공공건물 및 일반주택이 터를 여유있게 잡고있었다. 68년에 큰 지진이 있었기 때문인지 중심부는 모두 복구되었으나 변두리는 아직 복구가 덜 되어 있었다.
「알마아타·호텔」에서 「타슈켄트」로 가는 도중에는 공공건물·「아파트」등이 활발히 건설중이었다.
【합동】한국의 이순신장군은 「카자흐」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것 같았다.
이곳에서 가장 큰 「호텔」인 「카자흐·호텔」 「로비」에 앉아있는데 한 「카자흐」인이 와서 말을 걸면서 어디에서 왔느냐고 하기에 한구에서 왔다고 대답하니 반가와하면서 이순신장군이야기를 기자보다도 더 상세히 말해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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