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공천 심사위-최고위원 6명으로 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12일 안으로 최고 위원 6명으로 조직 강화 및 공천 심사 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심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민당은 11일 최고위를 열어 10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공천 심사 문제를 협의, 최고 위원들이 직접 심사한다는데 일부 이견을 보였으나 대부분 위원이 이에 합의 12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최고위는 공화당이 이미 신설·사고 지구당의 공천 내정자를 결정, 득표 기반을 닦고 있는 점을 중시, 적이도 신설·사고당의 공천을 시급히 끝내 조직 기반을 구축하도록 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9월말까지는 이들 지구당의 조직책 겸 공천자를 결정키로 했다.
최고위는 또 공천 심사 기준을 곧 마련키로 하고 사무처가 준비한 시안을 토대로 의견을 교환했으며 9월말까지는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 10월초부터 전 지역구의 본격적인 공 천 심사에 착수 할 수 있도록 이기택 사무총장에게 준비를 지시했다.
최고위는 파벌 안배를 지양하고 당선 가능성, 당에의 기여도 등을 참작해 인물 중심으로 공천하기 위해 현역 의원이라도 이권 개입·추문 등으로 당의 명예를 손상했거나 지역구 사정이 나빠져 당선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는 과감히 정리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또 ▲재야 인사 및 신진들의 영입인과 입당 공천에 인색치 않으며 ▲공천 심사를 가능하면 만장일치제로 하고 ▲비당원파라 하여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데도 최고위원들간에 의견 접근을 보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사무처가 마련, 최고위원들의 심의에 붙인 공천 심사 기준 시안은 ▲현역 의원 중 품위 실추·당명 거역 등으로 당 명예 손상자, 징계 처분자를 별도 고려하고 ▲원외 지구당 위원장 등 특별한 사유 없이 계속 2회 이상 낙선자, 4위 이하로 떨어진 자를 제외시키도록 돼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