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22개|은 6·동 3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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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한국은 제24회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에서 3l개 직종에서 금「메달」 2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등 전 종목에서 「메달」을 휩쓸어 종합 우승이 확정, 지난23회 대회에 이어 2연패의 영광을 차지했다. 31개 전 직종 중의 심사가 끝난 11일 상오 현재 우리 나라는 「라디오」 TV 수리의 정동길 군 (19)을 비롯, 모두 22명이 금「메달」을 따냈고, 은「메달」6개, 동「메달」 3개 등을 확보해 종합 우승이 확정됐다. <관련 기사 7면>
2위는 「스위스」 (금 3·은 5·동 1), 3위는 자유중국 (금 2·은 4·동 6)이며 4위에 영국 (금 2·은 4) 5위 「오스트리아」 (금 2·은 1·동 1)이다. 18회에서 20회까지 3연패한 일본은 7위로 처졌다.
우리 나라는 57년 제16회 대회에 출전한 이후 참가 9회만에 2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70년 일본에서 열린 제18회 대회에서 일본이 얻은 금「메달」11개를 훨씬 앞서는 것이며 우리 나라가 지난해 대회 우승에서 세운 12개의 배에 가까운 기록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세운 입상 기록은 「프레스」공구 제작·정밀 기계 제작·기계 제도·선반·「밀링」 등 중공업 분야가 많아 공업 한국의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공식 발표는 이날 하오 4시 기술 위원회 총회를 거쳐 실시하며 시상식은 14일 상오 10시30분 부산 시민 회관에서 거행된다.
한편 조일묵 한국 선수 단장은 우승 소감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임원·선수가 혼연일체가 돼 2연패의 영광을 차지 하게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밝히고 내년「에이레」의「더블린」에서 열리는 제25회 대회에서도 기필코 우승. 3연패의 새 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채점은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직종 당 3∼5명의 심사위원이 작품의 정밀도·외관·소요 시간·작업 순서·재료의 경제성 등을 채점, 심사하는데 채점 규정에 의하면 심사위원은 소속 국가 선수의 작품은 채점·심사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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