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설 후보는 내 아들의 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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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 여행 중 공화당의 서울 종로 중구 위원장이 된 민관식 남북 조절 위원장 대리 (얼굴)는 9일 공화 당사에 나와 『당원으로서 당명을 따르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초 공천을 고사해온 민 위원장은 『출마 회피를 위해 해외 여행을 떠났다는 설도 있었다』고 하자 『그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따져 보니 내 친구 8할이 종로·중구에 살고 있더라』며 『공화당이 가만히 있는 사람을 끌어넣었으니 내 선거는 공화당이 치러 주지 않겠느냐』고 박철 대변인에게 농담. 상대방인 신민당의 정대철 의원이 자신의 장남과 학교 친구라고 밝힌 그는 『전국적으로 30·40대 신인이 많이 나서야 할 때』라는 의견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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