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선박 연불 금융 등 금리 인하|계획 조선량 늘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심각한 단계에 이른 조선 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수출선 연불 금융 및 계획 조선 지원 자금에 대한 금리를 인하하고 계획 조선량을 크게 늘리는 등 조선업 불황 타개 종합 방안을 마련중이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선박 수출 수주량이 계속 격감, 불황이 심화되고 있고 가까운 장래에 세계 조선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 없어 조선 업계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있다.
상공부가 검토하고 있는 조선 불황 타개책은 ①금년 말까지 7% (기본율 8%)로 인하 적용하고 있는 선박 연불 수출 금융 금리를 81년까지 연장 실시 ②계획 조선 자금 금리도 연불 수출 금융 금리 수준으로 인하 ③수출 선수금을 제외한 전액을 융자해 주는 동시에 수입 선 이내는 「다운·페이먼드」 (선불금)를 현재 25%에서 0으로 대폭 인하 ④계획 조선량 을 대폭 확대 (내년 22만t에서 40만t으로) ⑤국민 투자 기금 등에서의 지원 자금을 대폭 확대하는 것 등이다.
이러한 지원 대책은 재무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다.
그런데 올 들어 8월말 현재 수출 선박 수주량은 10척9만여t에 수주액이 1억2천1백만「달러」에 불과, 작년 같은 때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수주 잔량은 43만t 밖에 안돼 신규 수주량까지 합쳐도 내년 여름까지 밖에 작업량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