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위장 1억 밀수 중국 선원 3명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부산 세관은 6일 수입 화물을 가장한 1억2천만원 어치의 밀수품을 운반하던 부산 7아7339호「타이탄·트럭」운전사 김용범씨(32)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검거하고 미국 국적「컨테이너」운반선「프레지던트·태프트」호(1만7천t)의 중국 선원 3명을 화주로 보고 연행, 조사중이다.
김씨는 부두에서 신원 불명의 화주로부터 짐을 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로라이·카메라」1백대·금괴(1백87·56g짜리)20개·「불로바」팔목 시계 6백20개 등 10여종 l억2천만원어치를 적재함에 싣다가 세관 직원에게 검거됐다.
부산 세관은 이 화물이 지난 5일 상오 8시30븐「홍콩」에서 부산에 온「프레지던트·태프트」호에 실려온 것으로 보고 이 배의 중국계 선원 3명을 연행, 국내 화주 등 내부 조직을 캐고 있다.
중국계 선원들은 자신들의 밀수 행위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