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싸고 수뢰 법원직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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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특별수사부 김진우 검사는 7일 법원 경매 과정에서 3백여만원의 뇌물을 받고 경매 물건을 특정인에게 경락되도록 해준 서울지법영등포지원 경매계장 박정섭씨(4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뇌물을 준 오용식씨(33·수원교도소수감중)를 뇌물 공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1월20일 서울영등포구 가리봉동 구로공단 안에 있는 전자 부품 생산업체인 모회사가 영등포 지원에서 경매 될 때 채권자인 조흥은행·외환은행 등에 경매 통지서를 경매 전날인 l월20일 하오에 도착토록 발송, 경매에 참가할 수 없도록 만들어 대아무역개발주식회사(대표 이희철·42)가 단독 참가, 경매 받도록 해 준 댓가로 대아무역개발전무 오씨로부터 3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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