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취에 머물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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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볼로냐(이탈리아)=정신규 통신원】한국대표야구 「팀」은 6일밤 10시 「리미니」에서 벌인 제2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쿠바」와의 최종 경기에서「홈런」5개를 포함한 12안타를 얻어맞는 난타를 당해 11-0, 7회「콜드·게임」으로 참패,「쿠바」(10승)미국(9승1패)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날 한국의 타선은 「쿠바」의 「에이스」인 「브라우디리오·비엔레」에 눌려 겨우 산발 4안타만을 때린 반면「쿠바」는 한국의 최동원 김시진 권영호 임호균 등 4투수를 난타했다.
한국의 선발 최동원은 l회말 「카사노바」에게 2점 호머를, 그리고「무노스」에게 「솔로·호머」 등 4안타를 맞아 4점을 잃었으며 2회에도 「마르게티」에 또「솔로·호머」를 맞아 완전히 KO됐다.
3회부터 들어선 김시진은 3회는 안타 1개만을 허용, 좋은 「컨디션」의 기미를 보였으나 4회 들어 3개 안타를 맞고 또 3점을 잃었다.
5회 들어 한국은 김시진이 첫타자에게 안타를 맞자 좌원 권영호를 개투시켰으나 권은 두 타자를 맞아「투런·호머」와 「솔로·호머」로 완전히 침몰 임호균이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임호균은 다행히도 더 이상 「쿠바」에 득점은 허용치 않았다.
한국은 2, 4, 6, 7회에 1안타씩을 기록했으나 후속이 불발했고 5회에는 병살을 당하는 등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콜드·게임」으로 참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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