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우「그룹」에 맡겨 서울시 지하철 3, 4, 5호선을 건설한다는 서울시의 사철화 계획은 문제점이 많아 재검토하기로 31일 경제 장관 협의회에서 결정했다.
경제 장관 협의회는 민자비율을 훨씬 높이고 운영면에서 철도청 및 기존지하철과의 상충이 없는 새로운 사철화 계획을 마련하든지, 서울시가 직접 건설하든지 하는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 재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지하철 3, 4, 5호선 건설계획은 총 소요자금 7천억원중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겠다는 ▲대우「그룹」에서 1천억원 ▲서울시지원 1천언원 ▲국민투자기금 2천억원 ▲시설재차관도입 3천억원(정부보증)씩 각각 조달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건설 주체인「대우」는 소요자금의 7분의1만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대우는 이 지하철을 건설해서 운영권을 맡는 동시에 각 「터미널」 부근의 상가개발권을 맡는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는 ①서울시가 마련한 안이 대우「그룹」건설의 단일안으로 되어있고 자기자금 부담이 너무 적은데다 ②요금산정등 운영면에서 문제점이 있으며 ③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공익성등을 고려. 건설계획을 새로 짜오도록했다.
회의는 또 지하철 공사등을 설립, 서울시가 직접 건설하는 방안도 강구해 다음 회의에서 검토하기로했다.
지하철 3, 4, 5호선은 79년부터 연차적으로 착공, 8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