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매」이사또 국장 발언 사과문게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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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특파원】주일한국대사관은 31일 일본「요미우리」(독매)신문이 「이사또· 쓰네아쓰」(위향항정)편집국장의 『적화통일 지지운운』발언을 부인하고 한국정부및 국민에게 공개 사과함에 따라 「요미우리」신문사의 서울지국이 폐쇄된지 1년4개월만에 기자 2명에 대해 한일각료회담취재를 위한 입국을 허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자조간 1면2단 크기의 사과문을 통해 작년4월「이사또」편집국장의 북괴방문중 평양방송에 보도된 그의 적화통일 지지운운의 발언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그 문제로 말미암아 한국정부및 한국민에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친데 대해 사과했다.
한편 주일한국대사관은 「요미우리」신문기자의 이번 입국은 오는 3∼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각료회담 취재를 위한 것이며 서울지국재개문제와는 별도로 취해진 조치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이 『한국,「이사또」발언 본사해명을 납득』 제목으로 게재한 기사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국정부는 작년4월 「이사또」본사편집국장이 북한을 방문중 평양방송이 보도한 한국에 관한 내용에 관하여 해명을 요구했다. 본사는 평양방송이 전한 것과 같은 「이사또」국장의 발언, 특히 북한의 적화통일노선을 지지하는 것과 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과하지 않았다.
본사는 「이사또」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거듭 부정함과 동시에 당시의 문제처리에 불충분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 이 문제로 말미암아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결과적으로 누를 끼친데 유감의 뜻을 표명, 앞으로 한일양국간의 우호친선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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