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야당, 활동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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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 28일 AFP동양】「팔레비」 「이란」 왕이 회교원칙주의 복귀와 민주화 개혁이라는 양대 정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여태까지 정치활동이 금지됐던 친 「모사데크」민족전선을 비롯한 14개 야당이 28일 일제히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으며 해외에 망명중인 야당 정치지도자들이 귀국준비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이란」의 정부·여당·군부 안에서는 대대적인 숙정작업이 진행되어 전직 각료·군장성·여당간부 및 지방 행정관리들이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현직에서 해임되기 시작했다.
친 「모사데크」 민족전선과 종교적 기반을 가진 사회민주당 및 우익민족주의 정당인 범 「이란」당 둥 14개 야당은 이날 「이란」 신문들을 통해 일제히 정치활동재개를 선언하고 의회해산·즉각적인 총선실시·정치범 석방·모든 정당의 존속 및 집회허가·언론의 완전자유·모든 정치망명객의 귀국허가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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