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수상에 「에마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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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테헤란27일UPI동양】「팔레비」 「이란」왕은 27일 지난 9개월간의 반공유혈폭동에 인책사임한 「잠시드·아무제가르」 수상의 내각 총사퇴서를 수리하고 중도파의 「자파르·샤리프·에마미」상원의장(68)을 신임수상에 임명하는 한편 정당결성승인, 투옥종교인 및 기타 정치범의 석방, 비회교추세 근절 등 증대정책전환을 발표했다.
「에마미」 신임수상은 즉각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정부는 반대파 요구에 크게 양보, 국민단결과 경제안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고 경찰에 비회교적 요소인 「카지노」·도박장·「클럽」 둥의 죽각 폐쇄를 명령했다. 「팔레비」왕은 「아무제가르」 전수상이 집권하던 지난 9개월간의 소요 사태로 최소 1백20명이 사망하고 다른 수백명이 부상했으며 수백만 「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한후 군·민단결을 와해시키는 유혈폭력사태를 종식시킬 정치적 타결을 위해 반정「쉬이트」파 회교도와 접촉이 있는 역시 「쉬이트」파의 「샤리프·에마미」씨를 신임수상에 임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0년8월부터 61년5월까지 한때 수상을 지낸바 있는 「에마미」씨는 27일 반정부운동의 기수인 「쉬이트」파 승려 및 온건정치인들과 회담한후 거국내각 명단을 왕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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