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 화랑을 기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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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박군배 기자】한국축구의 「올스타」전이라 할 국가대표 화랑-충무의 경기가 「박스컵」대회를 앞둔 전력평가전으로서 25일밤 부산에서 벌어져 충무「팀」이 예상을 깨고 1-0으로 승리, 기염을 토했다. 화랑은 차범근 김재한을 주축으로 시종 줄기찬 공세를 거듭, 충무「팀」에 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궁지로 몰아넣었으나 불운이 겹쳐 끝내 득점에 실패한 반면 간헐적인 기습으로 맞선 충무는 후반29분 HB박창선이 귀중한 결승「골」을 성공시켜 이변을 장식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벌어진 이 평가전에는 3만5천여 대관중이 구덕경기장「스탠드」를 완전히 메워 박진감 넘치는 격전에 열광했다. 「슈팅」수는 화랑이 19-7로 크게 우세.
한편 제2차전은 27일 하오7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역시 「나이터」경기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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