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 처음으로 정상 정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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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봉황기 야구>
서울고가 금년도 전국규모 고교야구의 마지막 대회인 제8회 봉황기 쟁탈대회의 결승전에서 같은 서울의 선린상고에 5-2로 역전 승,「팀」창설이래 전국규모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비로 하루 순연 됐다가 17일 서울운동장에서 속개 된 결승전에서 서울 고는 오른쪽 허벅다리 부상인 좌완 윤수봉을 선발로 내세우면서3회 말 7번 김영택이 중전 안타로 나가 보내기「번트」와 9번 신상민의 우전 안타로 1사 주자1, 3루를 맞았을 때 1루주자 신상민이1, 2루 사이에서 협살 당하는 사이 3루에 있던 김영택이 이「홈·스틸」에 성공, 선취점을 빼냈다.
선린 상은 고육지책으로 내세운 윤수봉에게 1회 초 무사1, 2루 등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 보내면서도 의의로 선취점을 뺏기더니 4회 초 역시 윤수봉의 난조로 1사주자2, 3루를 만든 후 서울 고「릴리프」정충민의 폭투로 동점을 빼냈다.
사기가 오른 선린은 5회초 3번 박순영이 서울 고 3번째 투수인 김영균으로 부터 통렬한 좌중간 2루 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 2-l로 역전「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서울 고는 5회 말1사후 7번 김영택이 사구를 고르고 8번 정충민이 우전 안타, 그리고 9번 신상민이 또 사구를 얻은 후 l번 전재형이 선린투수 김문수와「풀·카운트」의 상황에서 또 사구를 골라 밀어내기로 동점을 빼냈고 2번 김남수가 전진수비를 대비한 선린 내야진을 뚫는 중전안타를 터 뜨려 2점을 추가했으며 4번 이승희가 좌전 안타로 또 추가점을 얻는 등 대거 4점을 빼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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