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 경북에 신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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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기고·선린상고·전주고가 서울 충암고·대전고에 이어 제8회 봉황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의 8강이 벌이는 준준결승에 뛰어올랐다.
10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3회전 경기에서 경기고는 9회 초 2사 만루의 위기를 극적으로 넘겨 경북고에 2-1로 신승, 대어를 낚았고 선린상고는 신일고를 이겨 기염을 토한 전남고를 4-0으로 완봉 시켰으며 전주고는 서울 배명고에 역시 3-0으로 완승, 각각 8강 대열에 올랐다.
지난7월말 부산의 화랑기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래 상승기류를 타고있는 경기고는 이날 9회 초 경북고의 맹렬한 반격을 1점으로 막아 극적 승리를 올렸다.
2-0으로「리드」당하던 경북고는 9회 초 2번 이정희, 3번 김동재의 연속안타에다 5번 김근석의 사구로 1사 만루에서 6번 정성재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다음 7번 하태욱의 사구로 다시 2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1타만 터지면 동점 및 역전패위기를 맞은 경기고는 9회 6번부터 구원투수로 나온 유성용이 8번 진동한과 대결, 2-3「풀·카운트」의 숨가쁜 극적 상황에서 삼진으로 요리, 2-1로 감격의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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