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일은 승부차기로 행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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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희대와 한일은은 7일 효창구장에서 벌어진 제26회 대통령배 쟁탈 축구대회 준준결승전에서 모두 승부차기로 가까스로 승리를 쟁취,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 두「팀」은 10일 대망의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경희대는 이날 국민대와 범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겨 승부차기에서 국민대「키커」들의 잇단 실축에 힘입어 4-3으로 이겼으며 한일은은 한양대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대격전 끝에 극적으로 1「골」씩 주고받은 후 역시 승부차기에서 5-4로 힘겨운 승리를 안았다.
박종원이 공격의 핵을 이룬 한일은은 후반 들어 억센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한양대의 끈기에 눌려 일방적인 수세에 몰렸으나 후반 25분께 얻은 오랜만의「코너·킥」을 박종원이「골인」시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곧 반격에 나선 한양대도「킥·오프」와 동시에 밀물같이 한일은 문전에 쇄도, RW 유영빈의 날카로운「센터링」을 HB 박항서의「헤딩」 FW 정용안의「크로스·바」를 맞히는 강「슛」에 이어 막 교체되어 들어 온 후보 황병철의 연속「슛」으로 극적으로 실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한일은은 수훈의 GK 박영수가 선방, 파란의 승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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