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먹으면 위 내장 조직 변화|미서 수입한「오린지·주스」분말|「탱」에 인체유해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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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7일「코오롱」상사(서울 종로구 중학동 14·대표 신세희)가 미국에서 수입한 「제너럴·홀」회사제품「오린지」분말「주스」(상품명「탱」)에 인체유해물질인 BHA(부틸·하이드록시·아니졸)가 첨가됐음을 밝혀내고「탱」판매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전량 수거토록 전국 시·도 보사 당국에 지시했다.
이 분말「주스」는 지난달 14일「코오롱」상사가 3만「달러」어치를 수입, 시중에 판매해왔는데 상공부는 이 제품이 원액만 수입이 허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완제품을 들여왔기 때문에 지난달 26일「코오롱」상사에 대해 1개월 동안 수입 자격정지 명령을 내렸었다.
산화방지제인 BHA는 쥐에 4.13g을 먹일 경우 50%가 즉사하는 치사율을 보이고 사람이 상습적으로 섭취하면 위·내장 등에 조직변화를 일으킨다.
지난달 30일 미국의「칼럼니스트」「잭·앤더슨」은「워싱턴·포스트」지에 미국식품업체들이 유해물질이 함유돼 있는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국내식품위생법에 따르면 BHA는 유지·「버터」·어패류·냉동식품이나 소금에 절인 식품등 외에는 사용이 금지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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