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무역흑자에 비난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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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5일AP합동】일본정부는 일본의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한국 등 동남「아시아」각 국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비상한 관심을 쏟으면서 일본의 무역흑자가 정치적 문제로까지 발전될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의「교오도」(공동) 통신이 5일보도 했다.
「교오도」통신은 한국·자유중국·「홍콩」및「싱가포르」등「아시아」중진국들이 일본으로부터 반제품 및 자본재를 수입하여 공산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엔」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가격이 상승한데 비해 수출가격은 변함이 없어 금년 상반기중 이들 4개국의 대 일본 무역수지적자 총액은 44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특히 한국은 대일 무역불균형을 위해 일본이 더 많은 면직물 및 견직물을 수입해줄 것을 바라고 있으나, 일본이 이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줄이기 위해 40억 내지 1백억「달러」상당의 상품을 수입하겠다는 일본의 계획은 미국과 구주공동시장 (EEC) 국가들만이 혜택을 입을지 모른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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