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자, 특목·자사고 전면 재평가

중앙일보

입력 2014.06.06 01:29

업데이트 2014.06.0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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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자가 5일 오후 인천시선관위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손녀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인천은 12년 보수 교육감 시대를 마감하고 처음 진보 교육감을 맞는다. 주인공은 이청연(60) 인천교육감 당선자다. 지난 선거에서 석패한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인하대와 인천대 총장을 각각 지낸 이본수(68)·안경수(65) 등 두 명의 보수 후보를 꺾었다.

이 당선자는 “인천 시민이 교육의 변화를 명령한 것”이라며 “ 교육청을 시작으로 인천 교육은 새롭게 달라질 것”이라며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인천교대(현 경인교대)를 졸업한 이 당선자는 25년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87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설립 당시 주도적인 활동을 하다 해고됐다. 94년 복직할 때까지 교단을 떠나 있었다. 2001년에는 전교조 인천지부장을 맡았고, 2006년엔 인천시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진보 진영의 단골 메뉴가 된 무상 공약을 내걸었다. 우선 현재 초등학교까지 적용되는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중학교로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고등학교까지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확대해 수업료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임기 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고교 평준화와 혁신학교 설치도 이 당선자의 핵심 공약이다. 보수 진영에서 중시해온 특목고와 자사고를 전면 재평가하고, 고교 배정방식을 수정해 평준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혁신학교를 인천에도 40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경쟁에서 살아남기만을 강요하는 교육 현실에선 아이들의 인성이 자랄 수 없다”며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기적으로 원탁토론 자리를 만들어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겠다” 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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