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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세력의 첫 대전시장이라는 역사적 사명감을 잊지 않겠다.”
권선택(59·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 당선자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시장으로 정도 정치, 정도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옛 민주당에 뿌리를 둔 야권의 첫 대전시장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권 당선자는 이날 오전 7시30분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대전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와 대전현충원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권 당선자는 대전고·성균관대 1년 선배인 새누리당 박성효(59)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때 박 후보에게 25%포인트 이상 격차로 뒤지며 고전했다. 하지만 세월호 심판론이 민심을 자극하면서 조금씩 좁혀졌다. 새누리당이 구청장 공천 과정에서 분열한 것도 호재였다. 새누리당은 보수층 지지세력이 많은 중구·동구에서 현직 구청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권 당선자는 득표율 3.2%포인트 차이로 박 후보를 따돌렸다. 그는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중구 출신인 권 당선자는 성균관대 재학 때 행정고시(20회)에 최연소 수석 합격했다. 대전시 정무·행정부시장, 행정자치부(현 안전행정부)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정치와 손을 잡았다. 고향인 대전 중구에서 당시 5선인 강창희(68) 전 국회의장과 맞붙어 승리했다.
대전=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