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2사후 극적 3점 경북, 진흥에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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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북고가 8회말 2사후 기적 같은 3점을 올려 광주 진흥고에 3-2 8회 일몰「콜드·게임」으로 극적 역전승을 장식, 제8회 봉황기 쟁탈 전국고교 야구대회의 2회전에 올랐다.
2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1회전 경기에서 부산의 화랑기 대회 준우승 획득으로 상승세에 올라있는 경기고는 처녀 출전한 여수상고에 8안타와 사구 13개 등을 묶어 9-28회「콜드·게임」으로 가볍게 일축했으며 서울의 성남고는 김태식이 단 1안타로 막는 호투와 12안타를 퍼부어 대구고에 4-0으로 완봉승, 역시 2회전에 올랐다.
이날 경북고-광주 진흥고 경기는 극적「드라머」였다.
경북고는 지난해 준 우승팀」인 진흥고에 4회초「스퀴즈」로, 그리고 8회초 1사 만루에서 각각 1점씩을 뺏겨 2-0으로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경북고는 8회말 선두로 나온 3번 김동재가 좌전 안타와 적실로 2루까지 갔다가 4번 황병일, 5번 김근석이 범타로 물러나 2사 주자3루로 절망적이었다.
이때 6번 정성재의 2루타, 7번 하태욱의 중전안타로 2점을 뽑아 2-2로「타이」를 이루고 8번 진동한의 좌전 안타로 기적같은 결승점을 얻어 3-2로 믿기 어려운 극적 역전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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