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부터「가짜」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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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중등교사 자격증 부정 발급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수사전담반(반장 송병혁 부장검사)은 경북 도교위 관계자들의 공범 또는 배후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3일 상오 전 학사계장인 김종대(화랑 교육원)·박효기(상주여고·박관식(감문중)·장근탁(대구공고·노탁(청송교육청)·한영수(퇴직)·우병현(서무과)·이상낙(체육고)·김맹동(의성 교육청)·김용대(다사교장)·조수하(현 학사계장)씨 등 11명을 소환, 수사중이다.
검찰은 앞으로 전수원 중등교육과장 등 전·현직 중등교육과장 5명과 배학보 현 학무국장을 비롯, 백의석(대구상고)·권오갑(대구고)·허창규(경북여고) 등 전 학무국장 4명도 소환, 허노열씨와의 공범 및 배후관계를 가려내기로 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3일 중으로 가짜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가려낼 방침인데 지금까지 밝혀진 가짜 자격증 소지자는 모두 67명으로 확인됐고 앞으로 수사가 진전되는데 따라 1백 여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 30여명이 검찰소환에 불응, 자취를 감추고 있어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재수사에 나섰다.
한편 검찰은 허씨가 도교위에 근무하기 전인 67년부터 70년10월23일까지 3년간 발급된 교사 자격증에도 가짜가 3건이나 발견돼 도교위의 교사자격증 부정 발급사건은 이미 11년 전부터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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