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 야구수준 급상승 보여줘|미 선발「팀」선 우수선수 4명 안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미 대학야구 선수권 대회는 한국 대학선발의 우승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국 대학선발과 해마다 선수권을 다투며 경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뜻을 찾을 수 있다.
7차전을 통해 미국 대학선발은 뛰어난 수비와 성실한「플레이」및 심판에 대한 복종 등의 교훈을 주었다.
이번 미국 대학선발은 NAIA(전미 대학야구 연맹)소속으로 11개주 15개「팀」에서 기록에 의해 선발된「팀」. 물론 한국 대학선발처럼 오랫동안의 합숙훈련 및 포괄적인 선발은 불가능했다 할 수 있다.
그런데다 선발선수 중「프로」에 지목된 4명의 선수가 빠졌고 개인사정으로 2명이 불참했다고 미국 대학선발 감독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NAIA에 2백85개「팀」이 소속해 있어 그 수준은 일본이 미국 서부지역 일부대학과 벌이고 있는 미일 대학선수권 대회보다는 훨씬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미국 대학선발에 한국대학이 이겼다는 것은 한국 대학야구의 수준이 급상승했으며 작년에 한국야구가 세계정상을 정복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대회는 2년2개월만에 야간경기까지 벌여 7차전을 통해 10만8천여명이 입장, 입장료 6천여만원이 올라 야구협회는 운동장세·비용 등을 제외하고도 약3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노진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