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머니·아버지 잘 돌봐주셔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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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일본어린이 2백90명이 우리말을 배우러 한국에 왔다. 이들은「외국어린이들과 생활을 함 께 하여 외국어와 외국을 배운다」는「라보·클럽」의 일본회원. 이들은 30일 서울 영동 「유드·호스텔」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한국「라보」회원 어린이들과 만나 첫 인사를 나눴다.
국민학교 5, 6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일본「라보」회원(단장 영목양)들은 8월20일까지 같은 또래가 있는 한국 가정에서 민박하면서 우리말과 풍습을 익히게 된다.
주한「스노베」일본대사 등이 참석한 일본「라보」회원 환영식에서 일본 어린이들은 연두색 둥근 모자와「유니폼」차림으로「안녕 친구여」「앞으로」등 동요를 한국말로 멋지게 합창해 박수를 받았고 20일 동안 묵게될 한국가족들에게『어머니·아버지, 잘 돌봐 주셔요』라고 유창하게 말해 회원가족들을 흐뭇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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